[ ~1999년 ] 김 수 배 (당시 29세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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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노동역사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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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2024-09-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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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59년 부산 출생 1986년 고려화학 입사 1987년 노동조합 사무장 1987년 10월 16일 회사 자재 창고 앞에서 분신 |
노동조합을 탄압하지 마라
87년 노동자대투쟁의 열기는 고려화학에도 번졌다. 열사는 노조 사무장으로서 헌신적인 활동을 펼쳐 나갔다.
그러던 중 노동조합이 조합비를 징수하는 과정에서 사무장이 일괄 대리서명 하였던 것을 한 조합원이 경찰에
고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.
철저히 배후를 숨긴 채 자행되는 치밀한 탄압과 회유에 시달리던 열사는 사직까지 고민하게 되었고 소환마저 당하게 되었다.
확실한 증거는 없었으나 이것이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한 사측의 조작극이었음을 누구나 짐작 할 수 있었다.
마침내 열사는 그 누구도 감당치 못할 커다란 짐을 어깨에 잔뜩 짊어진 채로 자재창에서 불을 당긴 후 창고 앞으로 뛰어나가
쓰러져 투쟁의 불길로 솟구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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